[성명]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흥사단 성명
3일밤 들려온 비상계엄 소식에 국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뜬 눈으로 밤을 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없이 강조해 온 윤석열 대통령은 전시도 아닌 상황에서 국회를 비롯한 국민의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군대를 동원해 말살하려 했다. 실로 참담한 헌법 유린 사태가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 유린의 처참한 상황 속에 온 국민은 물론, 여당까지 이를 비판하고 나선 지경이다.
우리 국민들은 수십년동안 군부독재에 맞서 온 국민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왔다. 수많은 국민들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했고 목숨까지 바쳤다. 우리 흥사단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그간 투쟁해 왔다. 주권자인 국민의 희생을 감수하고 쌓아 온 우리의 민주주의는 헌법을 통해 발현되었고 그 어떤 국가보다도 빛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로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전시나 사변도 아니고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도 아닌 상황에서 포고령을 통해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정지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이번 사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흥사단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에 버금가는 심각한 민주주의 위협 행위로 판단한다. 아울러 국민의 충격과 동요를 시급히 안정시키고 추락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있는 행동을 강력히 요구한다.
흥사단은 제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연대활동에 나설 것임을 선포한다.
2024년 12월 4일
흥 사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