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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표감사 신년사

등록일 : 2024-01-19 | 조회수 : 3238

 사랑하는 단우 동지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갑진년은 푸르름을 지닌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용은 변화와 힘과 지혜를 상징합니다. 이 기운을 받아 2024년 도약을 위한 한 해가 되어 나가길 바랍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흥사단은 창단 이래 100년 넘는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민족독립운동단체입니다. 그동안 많은 시련들이 있어 왔지만 우리 단은 지혜롭게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는 좋지 않은 소란이 있었으며 그때 많은 단우들이 흥사단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년 전과는 달리 조직이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우리 흥사단은 지속 성장하는 원동력이 있는, 근본이 있는 정신력을 가진 단체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있었던 잡음 따위로 무너질 조직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흥사단을 어느 누구도 만만히 보아서는 안 되는 조직인 것입니다.


 1월 1일 도산공원 참배하러 갔었습니다. 그 때 공원에 새겨진 도산의 말씀이 유달리 가슴을 때렸습니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 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어라, 나라에 인물이 없음을 한탄하지 말고 그대부터 인물 되려고 공부하고 노력하라’입니다.

 이러한 도산의 말씀을 한마디로 직역하면,‘나부터 실천하라’라고 해석 해 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고자 할 때 구체적인 대안 없이 부정하고 비난을 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내 발에 흙을 묻혀야 못자리를 내서 쟁기질을 하고 벼 수확을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저는 올해에는 말로만 하는 흥사단 활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도산 선생이 그대가 먼저 인물 되라고 하신 것은 나부터 먼저 참여하고 실천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도산 선생도 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오랜지를 직접 따셨습니다. 그것도 정성을 다해서 말입니다.


 흥사단운동은 실천운동입니다. 거대 담론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구체적인 흥사단운동을 할 때입니다. 이미 우리는 자신의 사회적 직무와 위치에 구애됨이 없이 흥사단운동에 평생을 바치기로 맹세하였습니다. 우리 약법은 흥사단운동을 시민운동과 사업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시민운동은 청소년운동, 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등이 있고, 그리고 사업으로는 교육, 문화, 환경, 복지, 수련, 봉사 활동이 바로 흥사단운동이라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단우 동지 여러분!

 우리 흥사단은 지속성장 발전해야 합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 마음가짐으로, 참여하면서 실천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조직이 화합되고 통합 되면, 그렇게 함으로써 흥사단은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흥사단의 가능성은 무한하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가 약법에 쓰여진 대로 내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서 작은 것부터, 나부터, 참여하고 실천한다면 흥사단은 발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지난해 단우 동지들께서 보여주신 단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공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공의원, 이사장님과 이사, 그리고 산하 및 부설조직, 열악한 사무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간사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흥사단 동지들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6.


흥사단 대표감사 강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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